공연단을 이끌고 제주를 찾은 몽골 만달시 부시장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6일 몽골 전통공연단의 단장 자격으로 제주를 방문한 몽골 만달시 부시장 A씨(40대)를 준간강 혐의로 체포,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새벽 1시쯤 제주시에 있는 호텔에서 공연단 관계자인 몽골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공연을 마친 뒤 단원들과 호텔에서 식사하면서 술을 마셔 취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B씨는 호텔방에서 A씨를 뿌리치고 나와 호텔 관계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긴급출동한 경찰이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이번 제주도 내 행사에 몽골 전통공연단의 공연단장 자격으로 방문했으며 이 행사에서 공로상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