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차 충돌로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하는 참사가 발생한 인도에서 건설 중이던 다리 일부가 부서지며 내려 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더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도 북부 비하르주 바갈푸르 지역 갠지스강에서 건설 중이던 대교의 일부가 갑자기 무너지며 내려앉았다.
현지 뉴스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다리의 교각 한 곳이 쓰러지면서 상판과 함께 물에 잠기더니, 인접한 교각들도 잇달아 기울어지며 무너진다.
술탄간지 지역과 카가리아 지역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지난해 4월에도 붕괴했으며, 당시 교각 3개 이상이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가 두 번째 붕괴인 셈이다.
이를 두고 비하르주의 야권 세력인 인도국민당(BJP) 측은 “니티시 쿠마르(비하르주 총리) 정부에는 부패가 만연해있다”며 주 정부를 비난했다.
BJP 소속 아미트 말비야(Amit Malviya) 의원은 트위터에 다리가 무너지는 순간이 담긴 영상을 올리면서 “니티쉬 쿠마르는 사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연이은 사고에 인도 국민들도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인도 국민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붕괴 영상을 보고 “이 다리에서 두 번째로 (사고가) 일어나 부끄럽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와 니틴 가드카리(교통부 장관)은 사퇴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