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최강욱 휴대폰 압수

입력 2023-06-05 12:47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최 의원의 자택 인근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해하고 최 의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경찰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의 최 의원 의원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 중이다. 다만 최 의원 자택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 의원은 한 장관의 개인 정보 자료를 MBC A기자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무소속 김민석 서울 강서구 의원은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부동산 매매계약서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된 정황이 있다며 자신에게 자료를 건넨 B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4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찰은 한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며 국회에 제출된 자료가 외부로 새어나간 정황을 파악했다. 이 과정에 A기자가 관여했다고 보고 지난달 30일 A기자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이후 A기자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최 의원에게서 해당 자료를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