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상은 3학년 강진서・박윤정・오윤정・조은별 학생이 ‘2023년 직업계고 청년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과 7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공모전은 창업을 꿈꾸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해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했다. 혁신적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의 창업교육, 멘토링 지원이 목적이다.
광주여상 4명의 학생은 ‘스물빼기하나’란 팀명으로 참여했다. 팀장인 오윤정 학생을 주축으로 한 팀은 ‘B-Watch)’라는 명칭의 후천적 시각장애인을 위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OCR(광학적 문자판독기), TTS(텍스트 음성 변환), 인공지능 AI 기술을 활용해 물체나 글을 판독하고 음성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워치다. 장애인들은 원하는 물건을 적절히 구매하는 등 자립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차, 2차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94팀 총 350명이 참가해 기량을 펼쳤다. 1차에 선발된 20팀은 5월9일~15일 2차례 온라인 멘토링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2차 심사를 통과한 최종 9팀은 5월19일~28일 IR 피칭을 통해 발표에 대한 완성도를 높였다.
본선 평가와 시상은 5월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됐다. 최종적으로 전문가 점수를 합쳐 이뤄진 평가 행사에서 주최 측은 우수한 아이디어 상위 5팀의 발표 영상을 유튜브에 실시간으로 올렸다.
심사 결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3팀,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상 2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상 2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팀을 선정해 상장, 상금을 수여했다. 그중 광주여상 스물빼기하나팀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인 대상을 받는 영예를 차지한 것이다.
광주여상은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교내 일상생활과 밀접한 아이디어 대회를 해마다 개최하고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중2・중3 아이디어 대회’도 열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졸업생 중 94명이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수출입은행, 국가직 공무원 등에 취업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광주여상 김천수 교장은 “전국 대회 대상을 받은 발명・창업 동아리 IP-CEO(S.O.S) 학생들이 많은 독서량을 통해 집단지성을 발휘한 결과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