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에 도넛 튀기던 그때처럼…구세군 도넛데이 기부

입력 2023-06-03 15:30
1차 세계대전 당시 구세군봉사자들이 참전 군인들에게 도넛을 나눠주고 있다. 구세군 제공


한국구세군이 제과제빵 명인과 함께 보육원 아이들과 특별한 도넛 100개를 나눠 먹었다.

구세군한국군국(구세군)이 매년 6월 첫 주 금요일인 ‘도넛데이’를 기념한 행사에서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도넛데이’는 미국 등에서 ‘내셔널 도넛데이’로 1938년부터 현재까지 기념되고 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을 지원한 구세군 자원 봉사자가 헬멧을 튀김 솥 삼아 도넛을 만들어 군인들에게 나눴던 것이 그 시초다.

한국구세군은 2일 제과제빵사 박준서 명장과 긴급 구호 도넛 ‘구세링’을 100개를 만들어 구세군서울후생원 아이들과 함께 나누었다. 또 수해나 산불, 지진 등 자연재해 때 긴급구호 간식으로 지원될 ‘구세링’ 조리법도 이날 제작했다.

아동 복지시설인 구세군서울후생원을 방문해 도넛을 나누고 있는 박준서 명장과 구세군 직원들. 구세군 제공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