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5·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757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범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골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에 오른 데이비스 라일리(미국·5언더파 67타)와는 3타 차이다. 임성재는 지난달 중순 국내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나 그 후 출전한 PGA퉁서는 부진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연거푸 컷 탈락했다. 하지만 작년 대회서 공동 10위에 입상했던 이 대회서 분위기 전환을 위한 기회를 만들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에 버디는 하나에 그치고 보기 2개를 범해 한 타를 잃었다. 하지만 후반 3번 홀(파4)에서 약 10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잃엇던 타수를 만회했다.
이후 5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6번 홀(파4)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그리고 7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여 이글로 연결하면서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28)는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17위, 안병훈(32)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이경훈(32·이상 CJ대한통운)과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공동 72위(3오버파 75타), 김주형은 공동 108위(7오버파 79타)로 부진했다.
지난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승을 신고한 라일리는 이날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솎아내 리더보드 맨 위자리를 차지했다.
맷 월리스(영국)가 한 타 차 2위(4언더파 68타), 조던 스피스(미국) 등 7명이 공동 3위(3언더파 69타)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톱5’ 중에서는 2위인 욘 람(스페인)이 공동 10위(2언더파 70타)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세계 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공동 17위(1언더파 71타),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33위(이븐파 72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59위(2오버파 74타)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