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특허청장 회의 6년만에 재개…협력사업 본격화

입력 2023-06-01 15:58
이인실 특허청장(오른쪽 다섯번째) 등 한국 특허청과 일본 특허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한국과 일본 특허청장이 6년만에 회의를 갖고 지식재산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햇다.

특허청은 전날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 특허청에서 한·일 특허청장 회의가 개최됐다고 1일 밝혔다.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이인실 특허청장과 하마노 코이치 일본 특허청장은 지식재산제도 발전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들은 상표·디자인 심사 및 심판·정보화·심사관 역량강화를 위한 실무협의체 재가동, 심사관 교류, 녹색기술 관련 특허분류체계 구축 등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 출원인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특허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허공동심사(CSP) 실무논의를 지속한다. 지식재산 분야 셔틀외교의 복원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이 청장은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특허청장회의에 일본 특허청장의 방한을 공식 요청했다.

이인실 청장은 “양국 간 협력관계가 정상화되고 있는 지금 한·일 특허청장 회의가 6년만에 재개된 것은 매우 의미 있고 뜻깊은 일”이라며 “양국의 지식재산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선진 글로벌 지식재산 시스템 구축도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