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폭우‧폭설 등 각종 재해를 대비해 구청 CCTV 관제시스템 뿐 아니라 동주민센터서도 실시간 영상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서초구는 각종 재난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동주민센터 CCTV영상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동주민센터 CCTV영상관제시스템은 폭우‧폭설 발생 예보 시 구청 서초스마트허브센터 내 운영 중인 약 5000개의 CCTV 중 주민센터가 해당 동의 CCTV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설치장소는 지난해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서초2동·서초4동·반포1동·방배2동·양재2동 동주민센터다. 구는 재난 예보 외에 평시에는 영상을 볼 수 없도록 권한을 제한할 방침이다.
외부인들에게 노출되지 않는 공간에 설치된 관제센터에는 컴퓨터 1대, 모니터 2대, 각종 통신‧보안장비 등이 설치됐다. 동 담당자는 1대의 모니터로 영상관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파악한다. 나머지 모니터 1대는 어린이보호구역, 시설물 등 위치정보를 볼 수 있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용도로 사용된다.
구는 이 시스템을 통해 동주민센터에서 CCTV 영상으로 실시간 재난 상황을 확인 후 신속히 해당 위험시설에 출동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수해 등 재난이 발생하였을 때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며 “동주민센터 CCTV영상관제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관리 대응 체제를 마련해 구민 안전을 보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