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27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지역 내 10개 대학 연합 축제인 ‘2023 인천대학예술로 소통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 지역에는 17개의 대학이 있지만 청춘과 대학 문화의 상징인 대학로가 전무해 인천 대학생만을 위한 장소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시는 대학생의 탈 인천을 방지하고 대학 간 교류 및 대학생 간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시는 가상의 인천 대학로를 행사가 열리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도로명 주소(남동구 예술로)에서 착안해 행사 명을 ‘인천대학예술로’로 정해 상징성을 부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경인교육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교,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 겐트대학교, 유타대학교, 한국뉴욕주립대학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등 10개 대학이 참여했다.
시는 다양한 세대 간 교감과 소통의 중요성이 발현될 수 있는 ‘젊음의 거리’ 모티브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인천문화예술회관 일대를 거점지역으로 축제를 기획했다. 행사는 개회식으로 시작으로 10개 대학교 대표 동아리 공연, 연예인 축하 공연, 어려운 이웃을 돕는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인천처럼 여러분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청춘’이라는 것은 잠재력 있는 강력한 무기”라면서 “진정성과 배려 있는 소통과 경청으로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여러분과 소통은 항상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 내 대학과 구축한 소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총학생회 연합 워크숍, 정례적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