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400명 발 묶인 괌 공항 “29일부터 운영재개”

입력 2023-05-28 17:20
시속 241㎞의 돌풍을 동반한 '슈퍼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의 미국령 괌을 강타한 25일(현지시간) 한 자동차가 투몬 만의 침수된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해 폐쇄됐던 괌 국제공항이 오는 29일부터 운영이 재개된다.

외교부는 “29일 월요일 오후 3시(현지시각 기준) 괌 현지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될 예정”라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적기인 대한항공이 29일 오후 5시 괌에 도착해 오후 7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태풍 마와르 직격탄을 맞은 괌은 지난 22일 저녁 국제공항이 폐쇄됐다. 이 여파로 한국 관광객 3400여명 정도가 발이 묶여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괌 국제공항이 운영을 재개함에 따라 한국 관광객들은 29일 밤부터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25일 괌의 한 호텔에서 태풍 마와르로 인해 객실로 들어가지 못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호텔 연회실에 모여있다. 독자제공, 연합뉴스

정부는 귀국하지 못한 우리 국민을 위해 괌 현지에 임시대피소 3곳을 마련했고, 이날부터 임시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