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IC 정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진출로 확장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 진출로 확장사업 타당성 검토’ 연구에서 조사된 지난해 10월 기준 청라IC의 1일 교통량이 진입로 2만2719대, 진출로 1만7384대 등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시간당 교통량이 1500대가 넘는 시간대도 존재했다. 대기행렬 길이는 청라IC 진출부 톨게이트를 기준으로 3.07㎞, 대기행렬에서만 발생하는 통행시간은 40분에 달했다.
또 청라IC 교통량은 2050년까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장래 교통수요 분석 결과상 청라IC 1일 교통량은 2026년 1만2882대, 2040년 1만2421대, 2050년 1만2181대 등으로 나왔다.
청라IC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입로 확장사업은 검암역세권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와 국토교통부 등이 교통 개선 대책으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청라IC 진출로 확장사업에 대한 계획은 없다. 아울러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결정에 이어 청라IC 통행료 인하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혼잡도부터 낮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인천연구원은 청라IC 진출로 확장사업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를 위한 청라IC 진출부∼영업소 확장사업비는 162억원으로 산출됐다. 인천연구원은 진출로 확장에 따른 통행 시간 비용 절감 규모가 확장사업비보다 크기 때문에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찬운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7만5000세대, 1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 중인 검단신도시를 고려하면 청라IC 진출입로의 신속한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