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원당구도심을 부흥시킬 ‘원당재창조 프로젝트’를 계획 중인 가운데 이 사업과 연계할 ‘원당버스공영차고지’ 조성에 나선다.
고양시는 공공교통기반시설을 확충을 위해 사업비 436억원을 투입해 원당동 일원 1만9067㎡ 면적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원당버스공영차고지를 2026년까지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8일 원당버스공영차고지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안 입지대상시설로 승인됐다고 전했다. 시는 다음 달 보상계획공고를 시작해 연내 토지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국토부의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승인으로 원당구도심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원당재창조 프로젝트 계획이 구체화되면 원당버스공영차고지와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원당구도심의 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원당재창조 프로젝트는 원당역과 고양은평선 신설예정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창업과 혁신의 일자리 거점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원당구도심의 새로운 동력을 위해 내세운 대표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원당역세권 창조혁신캠퍼스(CIC), 향후 설치될 고양은평선 신설역세권(주교공영주차장 일원) 창조R&D캠퍼스, 원당동 현 시청사 및 주변 복합개발, 원당 재정비 촉진지구 재개발 조기 추진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14개 부서, 고양도시관리공사 등 3개 산하기관이 참여하는 실무추진단을 구성했다.
원당재창조 프로젝트와 연계될 원당버스공영차고지는 버스 기·종점 및 지하철과 연계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원당버스공영차고지 조성이 완료되면 원당구도심은 대중교통 수요를 반영한 역세권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시는 이번 국토부의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승인을 원당구도심 개발의 신호탄으로 보고 기대하는 이유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광역교통시설을 확충하고 운전종사자의 편의시설과 부대시설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