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91세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말춤’ 영상이 공개 엿새 만에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가천대는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 글로벌캠퍼스 대운동장에서 공연과 물놀이를 병행한 한마음페스티벌 워터축제를 개최했다. 이 축제에 가수 싸이가 출연했다. 이 총장은 공연을 앞두고 무대에 올라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안무인 말춤을 선보였다. 90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활력 넘치는 무대로 학생들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가천대는 이 총장의 춤을 다시 보고 싶다는 학생들의 요청을 받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숏폼 콘텐츠로 각색한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이 26일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11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좋아요’도 1만4000건이나 끌어냈다. 유튜브 조회수는 2만건을 넘겼다.
이 총장의 연령대를 가늠할 수 없는 외모는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서까지 ‘밈(meme)’을 만들 만큼 유명하다. 가천대 인스타그램 영상 아래에 “대학보다 더 유명한 빛길여” “시간을 정지시킨 분” “곧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댓글이 달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