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성년자 성착취 의혹 ‘우울증갤 신대방팸’ 4명 조사

입력 2023-05-26 15:58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24일 미성년자 성 착취 의혹을 받는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 ‘신대방팸’ 구성원 4명을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가출 청소년이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미성년자들을 신대방팸 근거지로 불러 폭행·협박한 혐의(실종아동법 위반 및 폭행·협박)를 받는다. 이들 중 1명에게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가 추가됐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신대방팸에게 성관계를 요구받았다고 주장하는 미성년자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은 입건했으며, 지난달 말 서울 동작구 신대방팸 근거지를 압수수색해 이들 4명의 휴대전화 10여 대를 수거해 포렌식을 진행했다.

신대방팸 구성원들은 미성년자가 근거지에 드나든 건 맞으나 폭행이나 협박을 하거나 성관계를 맺은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대방팸과 유사한 신림팸의 구성원 1명은 전날 실종아동법 위반·협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