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에는 ‘또 하나의 1등 산업’이 있다. ‘바이오 산업’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 ‘또 하나의 히든카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중심이라는 것은 많은 분이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기업수, 종사자수, 투자, 판매·수출 모두 국내 1위다. 서울대와 서울대병원, 우수인력과 혁신기술 기반 창업생태계를 더하면 현재 경쟁력뿐 아니라 미래 잠재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으며 “국내 바이오산업 1등을 넘어 세계 바이오산업 1등을 향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시흥에 경기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를 구축해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더 나아가 경기도 전역에 권역별 바이오산업 거점을 구축하자는 비전을 선포했다”며 “그 첫걸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해 힘을 모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지난 연말 ‘바이오산업과’를 신설해 바이오산업을 미래성장 핵심전략산업 중 하나로 육성 중”이라며 “산·학·연·관 합심해 역량을 모으는 중심에 경기도가 있다”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 보고회’에서 “경기도는 바이오의 허브다. 상당한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고 있는 바이오산업의 1등 지방정부이고 그 핵심에 시흥시가 있다”며 “취임 이후 도정 목표 중 하나가 경제활력을 불어넣고 미래성장산업의 거점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경기도가 갖고 있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경기도를 ‘바이오산업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기도는 시흥시, 서울대학교, 바이오 산업계와 함께 ‘경기서부권 바이오 산업’을 시흥시 중심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도는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허브, 경기도’라는 비전 아래, 2026년까지 신규 바이오 클러스터 3곳을 구축하고, 2만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산·학·연·병 연계 바이오 고급인재 양성, 글로벌 바이오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생태계 조성 등을 3대 전략으로 내세웠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