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트렌드’를 통해 지난 주말 대한민국 국민이 구글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한 주제어를 분석한 결과 ‘T1’과 ‘MSI’이 상단에 이름을 올랐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프로게임단 T1과 젠지가 국제 e스포츠 대회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중국 팀에 패하면서 네티즌의 관심이 크게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MSI는 라이엇 게임즈가 매년 봄마다 전 세계를 순회하며 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영국 런던에서 지난 2일 시작했으며, 지난 21일 중국 ‘징동 게이밍’의 우승으로 대회의 막을 내렸다.
구글에 검색된 검색어의 추세를 살펴볼 수 있는 ‘구글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한국은 MSI에 가장 폭발적으로 반응을 보인 국가로 나타났다. 인구수를 고려한 국가별 관심도 수치에 따르면 한국은 2위인 홍콩에 비교해 2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검색량이 많이 증가한 주제어를 보여주는 ‘인기 급상승 검색어’에서 지난 19일 자정 ‘MSI’가 1위에 올랐다. 이땐 T1이 징동 게이밍에 2대 3으로 아깝게 패한 경기가 진행 중이었다. 국내에서 MSI에 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을 시기다.
‘T1’도 인기 급상승 검색어에서 지난 19일 2위와 21일 6위를 차지했다. T1은 18일과 20일 중국 팀과 대결을 벌였으나 패했다. 경기가 진행 중이거나 끝난 직후 팬들의 관심이 쏠린 결과로 보인다.
T1의 관련 검색어로는 빌리빌리 게이밍의 약자인 ‘BLG’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도 ‘T1 BLG’다. 3위, 4위는 팬 커뮤니티였으며, 5위는 ‘T1 징동’이었다. LoL 종목 라이벌로 호각을 다투는 한국과 중국의 대결에 관심이 높았다는 방증이다.
정진솔 인턴 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