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의 양파 농장에서 작업을 하던 40대 외국인 노동자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25일 창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37분쯤 창녕군 유어면의 한 양파 농장에서 중국인 노동자 A씨(44)가 양파 수확 중 일이 힘들어 잠시 그늘에 쉬던 중 열사병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같이 일하던 동료가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의료진은 이 남성이 특별한 외상이 없어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남 창녕군 낮 최고 기온은 섭씨 30.2도였다. 사고가 발생한 오후 4시쯤 기온은 29.7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창녕은 지난해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7월 1일 처음 발생했으나 올해는 사망자 발생 시기가 한 달 이상 앞당겨졌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