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한국 기업들이 기후 위기를 극복할 기술을 뽐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정부와 공동으로 부산에서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11개 중앙부처와 부산시, 대한상의, 한국무역협회, 한국에너지공단 등 14개 유관기관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차, SK그룹 등 국내외 500개 기업(2195 부스)이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지속가능한 일상’을 주제로 삼성홍보관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삼성홍보관 입구에서 삼성전자 제품에서 나온 플라스틱 소재를 재활용해 만든 국내 유명 아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삼성의 비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바이오 플라스틱, 해양 폐소재 재활용 등의 소재 ▲생산 과정에서의 프레스 공정 축소 및 도장 공정 삭제 ▲환경을 생각하는 솔라셀 리모트와 에코패키지 ▲핵심부품 평생보증,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 기능, 인공지능(AI) 절약 모드 등 소비자의 사용 및 리사이클링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삼성SDI는 환경 가치를 새로 마련하는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자동차용 배터리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통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등 나무 1억 그루 식재 효과를 소개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지주사인 ㈜LG를 비롯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와 함께 450㎡ 규모의 통합부스를 운영한다.
LG전자는 탄소중립을 의미하는 ‘넷제로(Net Zero) 하우스’를 주제로 전시공간을 꾸몄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가전, LG 씽큐(ThinQ) 기반의 에너지 모니터링 등을 통해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량을 저감해 지속가능한 삶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SK는 SK이노베이션, SK E&S, SK에코플랜트, SKC, SK㈜ C&C, SK일렉링크 등 6개 계열사가 벡스코 제1전시장에 마련된 탄소중립관에서 통합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두산도 원자력, 수소, 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수출상담회 등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모여서 실행이 되면 큰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낸다”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서 혁신적인 솔루션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내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