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내 도로에서 달리는 승용차 창문에 여성들이 걸터앉아 손을 하늘로 뻗는 등 위험천만한 행동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15분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도로에서 위험 주행을 하는 차량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 A씨(40)에 따르면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뒷좌석에서 차량 밖으로 몸을 빼 창문에 걸터앉고 손을 올리는 등의 행동을 반복했다.
실제로 A씨가 제공한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차량 창문 위에 걸터앉은 채 하늘을 향해 손을 뻗다가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신고자에 따르면 당시 해당 차량은 다른 승용차 2대와 급가속, 급제동 등 곡예주행을 하면서 ‘칼치기’로 불리는 차선 급변경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일 신고를 받자마자 현장에 출동했으나 문제의 차량은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신고자로부터 위험주행 영상을 확보했으며,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이들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차량 운전자나 동승자는 특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조사 내용에 따라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적용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