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름 성수기 하천·계곡 불법행위 집중 점검

입력 2023-05-25 10:28
포천 백운계곡.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지속가능한 청정계곡을 위해 여름 성수기인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시·군과 합동으로 하천 내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여름 성수기 청정계곡 집중 점검은 코로나 엔데믹으로 올여름 도내 하천·계곡을 찾는 관광객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법행위 재발을 막기 위해서 마련됐다.

올해 주요 점검 대상은 포천시 백운계곡, 가평군 조종천, 양주시 장흥계곡 등 불법행위가 발생했던 24개 시·군 140개 지방하천과 계곡이다.

이들 계곡에 대해 도는 시·군과 합동으로 쓰레기·폐기물 무단투기 및 방치, 불법 시설물 무단 설치, 불법 영업행위를 중점으로 점검한다.

도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 하천·계곡 내 불법 시설물 1만2190개를 적발해 1만2177개 철거를 완료했다. 지난해 6~7월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대비해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이 가평 유명계곡·어비계곡 등 주요 계곡과 하천 등 휴양지 내 361곳을 단속한 결과 68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하기도 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정덕채 포천시 부시장이 지난 24일 포천시 백운계곡에서 불법 시설물 정비 관련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도는 하천·계곡 점검 전담제를 운영해 평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촘촘한 불법행위 감시망을 가동할 방침이다. 총 10개의 점검반은 경기도 및 시·군 공무원과 하천계곡지킴이가 참여한다.

집중점검에 앞서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정덕채 포천시 부시장은 지난 24일 포천시 백운계곡 내 불법 시설물 정비 완료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불법행위를 통해 부당이익을 얻는 불공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더 불법행위 근절에 힘쓸 계획”이라며 “민선 8기에도 지속가능한 청정계곡을 만들기 위해 각 시·군에서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