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인도에서 한류 열풍으로 양국 간 교류를 극대화 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3일 오후 5시(현지시간) 인도 최고의 공연장 중 하나인 뉴델리 까마니 극장에서 ‘한 아트로드’(韓 Art Road)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한 아트로드’는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글, 한복, 한식, 한옥, 한지 등 경북형 한류 문화를 확산하고 경북 문화의 힘으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선도하고자 기획됐다.
객석이 가득찬 가운데 진행된 이날 공연은 경북을 알리는 경북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한국-인도 태권도 품새 합동 공연, 경북의 전통 농악, 민요 등 국악한마당, 인도에서도 인기가 많은 K-팝 댄스팀 공연, 인도 공연팀의 전통공연, 경북-인도 합동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양 지역 청년 문화예술공연의 취지에 맞게 영남대, 대경대 등 40여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공연팀은 넘치는 끼와 에너지로 큰 박수를 받았다.
도는 공연 사이사이에 경북의 문화유산과 대표 관광지, 축제 영상 등을 상영해 경북 문화를 알렸다. 도는 앞으로 인도와 경북 청년 예술인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할 계획이다.
또 우수한 인도 젊은이들을 경북의 대학으로 유치하고 이들 젊은 우수인력들이 경북의 기업에서 근무토록 하는 등 인도 청년들의 경북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9년 딜로이트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전체 인구 13억8000만명 중 34%인 4억4000만명이 밀레니엄 세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밀레니엄 세대를 보유한 나라다.
이번 인도와의 청년 문화예술공연은 상호간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향후 청년 예술인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수한 인도 젊은이들을 경북의 대학으로 유치하고 젊은 우수인력들이 경북의 기업에서 근무하는 등 인도 청년들의 경북 유입을 도모하는데 의의가 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델리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이철우 지사 특강과 해외 유학생 및 우수인력 유치설명회도 개최했다.
특강 전 영남대 국악팀의 사물놀이 공연과 대경대 K-pop댄스팀 공연 등을 통해 현지 대학생들에게 경북 문화의 힘과 우수성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와 경북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경북과 인도가 더욱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상호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