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관심 많았어?”…판교 제주 워케이션 설명회, 참여신청 쇄도

입력 2023-05-24 17:29 수정 2023-05-24 17:33
제주도가 지난 2021년 11월 한 달 간 서귀포시 한 호텔에서 진행한 워케이션 시범 프로젝트 아일랜드워크랩스의 모습.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수도권 기업을 겨냥해 처음 여는 워케이션 설명회 참여 신청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도는 올가을 서울에서 열릴 두번째 설명회의 규모를 키우고, 신청 상황에 따라 설명회를 한 차례 더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오는 6월 1일 경기도 판교지역에 개최하는 ‘2023 제주 워케이션 설명회 판교’가 기업의 큰 반향으로 참여 신청을 조기 마감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지난 8일 접수를 시작하면서 행사 당일 현장접수까지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주만에 50개사가 신청해 23일 조기 마감했다.

신청 기업은 대부분 IT기업과 대기업 자회사로 나타났다. 업체 특성상 분산근무가 가능하거나,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기면서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분야다.

최근에는 팀 유대 강화를 위해 팀원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함께 생활하며 일하는 형태의 분산근무를 지원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설명회에서 공공 워케이션 거점센터 2곳과 민간 시설 현황 등 인프라를 소개하고, 제주에서 워케이션을 경험하고 이전을 준비 중인 기업의 사례를 공유하며 제주 워케이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제주의 강점으로 섬이 가지는 환경 여건을 강조하고, 조례 개정을 통해 전국 최초로 분산근무 기업에 대해 체계적인 지원을 준비 중인 점도 알려나갈 예정이다.

설명회에선 업체와의 개별 상담이 이뤄진다. 희망 기업에 대해 오는 7~8월 중 제주 워케이션 시설을 답사하는 팸투어 기회도 제공한다.

올가을에는 서울에서 두번째 설명회가 열린다.

도는 신청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설명회 규모를 키우고, 신청 상황에 따라 설명회를 추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제주에서의 워케이션은 새로운 기업문화와 업무의 활로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참여 기업에 알찬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