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버튼’ 조민, 첫 유튜브서 “남자친구 생기면…”

입력 2023-05-24 14:14 수정 2023-05-24 14:2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 영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유튜브 채널 개설 10여일 만에 구독자 수 10만명을 달성한 가운데 23일 올린 첫 정식 영상에도 지지자들이 몰리고 있다.

24일 조씨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에 따르면 조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유튜브 세계 첫 발걸음.. 두둥.. 내딛어봅니다 쪼민의 영상일기 (Full)’이라는 제목의 첫 정식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12일 티저 영상을 공개한 지 11일 만이다. 분량은 5분54초로 스튜디오, 카페, 차 안 등의 장소에서 인터뷰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는 영상에서 “요즘 시간이 조금 있다 보니 수필도 쓰고 운동도 하려고 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인스타그램을 오픈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더라”며 “유튜브는 (인스타그램)보다 좀 더 역동적이고 많은 걸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성격과 취미, 연애 등 소소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헬스를 오래 했다”며 “데드리프트 90㎏ 정도는 친다(든다)”고 밝혔다. 자신의 성격에 대해선 “단순하고 긍정적”이라고 했고, “지금이 어떻게 보면 내게 제2의 자아실현 기회”라며 공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생기면 맛있는 것 먹고 그런 걸 좀 하고 싶다”며 “한강 가는 걸 좋아해서 야외활동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남자친구 생길지 모르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 영상 캡처

조씨의 유튜브 채널은 첫 정식 영상이 업로드 되기 전부터 전 야권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구독자 10만명을 넘겨 ‘실버버튼’ 획득 요건을 충족했다. 24일 오후 2시 기준 구독자는 13만명에 이르는 상태다. 첫 정식 영상은 게시 19시간 만에 조회 수 16만회를 기록했다.

한편 조씨는 지난 11일 자신에 대한 총선 출마설을 부인하며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조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출마설 관련)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나름의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 영상 캡처

한편 부산지법 제1행정부(부장판사 금덕희)는 지난달 6일 조씨가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한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서 조씨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조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경력 사항 허위 기재와 위조 표창장 제출은 조씨 어머니에 대한 형사재판 확정판결 등 관련 증거로 충분히 인정된다. 원고가 제출한 자료만으로 형사재판 사실 판단을 채용하기 어렵다고 볼 ‘특별한 사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입학원서 및 자기소개서의 경력 사항 허위 기재 및 위조 표창장 제출은 원고의 어머니 정경심에 대한 확정된 형사판결 등 관련 증거를 통해 충분히 인정돼 입학 허가취소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원고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조씨 측은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은 법적으로 싸워나가겠다”며 부산지법에 항소장을 냈다. 현재 조씨 의사 면허 자격은 살아있는 상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