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지은희 “매치는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자신있다”

입력 2023-05-24 12:07
지은희. AP뉴시스

“두려움없이 경기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서 활동중인 지은희(37·한화큐셀)의 매치 플레이 우승 비결이다. 지은희는 2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섀도우 크리크 골프장에서 열리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대회 2연패에 나선다.

지은희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기자회견에서 “매치 플레이는 두려움 없이 경기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매력이 있다”면서 “(작년에도) 실수하더라도 더 공격적으로 한다면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래서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보다 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은희는 작년 대회 결승전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를 상대로 LPGA투어 통산 6승째를 거뒀다. 당시 그의 나이 36세 17일로 한국 선수 L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이었다.

지은희는 이 대회에 대해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다. 기대가 크다. 지난해 우승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에도 행운이 계속돼 좋은 경기를 하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지은희는 작년에 우승해서 기뻤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었음을 토로하면서 “체력이 뒷받침돼야 매치 플레이는 우승할 수 있다. 스스로를 잘했다고 칭찬했다. 덕분에 US여자오픈 출전권도 얻었다. 보람이 있었다”고 우승했던 순간을 뒤돌아 보았다.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서면서 특별한 비법은 없었다는 지은희는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 같다”면서 “첫날부터 나흘 내내 좋은 점수를 유지해야 하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달리 상대가 어떻게 경기하고 있는지 생각하면서 경기해야 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대회 코스에 대해 지은희는 “홀마다 세팅된 점을 잘 생각해야 하고, 홀마다 어떻게 공략하고, 특정한 샷을 특정한 방법으로 쳐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치밀한 작전을 소개했다.

지은희는 조별 예선전에서 린 그랜트(스웨덴),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 매디 저리크(케나다)와 한 조로 편성됐다. 예선전 첫 상대는 카스트렌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