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확대…특·광역시 중 최대

입력 2023-05-24 11:38 수정 2023-05-24 11:40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7월부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0∼2세 영아 및 3∼5세 유아에 대한 급식비 지원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영유아 급식의 질 향상은 물론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급식비 지원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영아의 1일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은 기존 500원에서 680원으로 180원 늘어난다. 누리과정 지원금에 포함된 급식비 1900원까지 더하면 1일 2580원이 지원된다. 사업비의 70%인 9억800만원은 시비로 마련된다. 나머지 30%는 군·구비로 투입된다.

유아의 1일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은 4220원으로 1000원 추가된다. 관련 예산 30억원은 정부의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지정된 인천시교육청이 마련한다. 유보통합은 영유아가 이용 기관에 상관없이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늘어난 인천 어린이집 영유아 급식비 지원은 전국 특·광역시 중 최대 규모에 이른다. 영아 급식비 지원은 인천 2580원, 광주 2500원, 대전 2400원, 부산 2300원, 울산 2200원, 서울 2097원 등의 순이다. 유아 급식비는 인천 4220원, 대전 3300원, 서울 3165원, 광주 3100원, 부산 2900원, 대구 2820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영유아에 대한 급식 질 향상은 물론 유치원과의 급식비 지원 격차 또한 줄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