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공원을 고양의 명소로”…고양시, 친수공간 확대

입력 2023-05-24 10:07
고양대덕생태공원 내 용치공원.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가 한강 공원을 자연친화적 친수공간으로 개선하는 공원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지구지정 변경으로 하천기본계획을 재수립하고 일반보전지구였던 고양대덕생태공원, 행주산성역사공원, 고양한강공원을 지역 주민들이 산책, 체육활동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근린친수지구로 개선했다.

지난 3월 시민에게 개방된 고양대덕생태공원에는 용치 공원이 생겼다. 덕양구 덕은동 일대에 조성된 고양대덕생태공원은 대전차 장애물인 용치를 일부 활용해 만들었다. 용치 내 휴게 공간과 더불어 사색 쉼터, 물놀이터, 징검다리 등을 조성했고, 편의를 돕는 주차장도 마련됐다.

시는 용치공원 옆 마곡대교 일원 약 3만1000㎡ 부지에 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일부 구간을 정비해 잔디를 심고, 산책과 휴식을 위한 피크닉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벚나무 80주, 이팝나무 20주를 식재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등 한강과 어울리는 경관으로 꾸밀 예정이다.

또한 고양한강공원도 공원화 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유휴부지인 방화대교 하부 약 2만6000㎡ 면적에 피크닉 공간을 포함해 쉼터, 화장실 등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국가하천 부지 내 허가받지 않은 시설물과 경작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발견된 불법 경작지는 지난해 10월부터 불법 적치물을 철거하고 휴게 시설과 벚나무, 장미 화원 등으로 꾸며져 6월 중 개방된다.

또한 지난 2021년 12월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인계받은 고양한강공원 개선을 위해 시는 사업비 13억원을 투입한다. 공원 인근 행주대교 사이의 무단 적치물 등 환경 정비와 주차장 정비, 회전교차로 설치 등을 7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주차장 내 보안등, CCTV, 관제 시스템을 설치해 더 안전한 고양한강공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시민들이 쾌적하게 휴식과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친수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한강 공원이 고양의 명소가 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