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유아인, 오늘 구속 여부 결정

입력 2023-05-24 07:43 수정 2023-05-24 09:55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1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의 구속 여부가 24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시작한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유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유씨에게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의 지인인 미대 출신 작가 최모씨도 이날 함께 영장심사를 받는다. 경찰이 유씨의 주변 인물 4명을 수사 중인 가운데, 최씨도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씨가 2020년부터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유씨에 대한 수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21년 프로포폴 과다 처방 내역을 근거로 유씨를 경찰에 수사의뢰하며 시작됐다. 하지만 소변과 모발 감정 등을 거치면서 투약이 의심되는 마약의 종류가 계속 늘어났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