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일을여는집 인천쪽방상담소는 23일 오전11시 쪽방 주민, 내·외빈, 자원봉사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 그랜드 볼룸 연회장에서 제15회 합동칠순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칠순을 맞은 주인공은 류영순·이영식·김종철·방상철 어르신 등이다. 이들 어르신은 진동민 가수와 아라천사예술공연봉사단의 노래·공연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류영순 어르신은 “많은 이웃들이 축하해 주고 같이 기뻐해 줘 너무 행복한 칠순잔치였다”며 “칠순잔치를 베풀어 준 인천내일을여는집 인천쪽방상담소 박종숙 소장과 직원들의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인천쪽방상담소는 코로나19 이후 쪽방 주민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합동칠순잔치도 칠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됐다.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사장인 이준모 목사는 “68세 나이로 일찍 소천하신 저의 아버님을 그리워하며 칠순잔치를 해 드리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쪽방 주민 중 칠순을 맞은 어르신을 찾아 합동칠순잔치를 해드린 것이 15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