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공장서 50대 직원 2t 구조물에 깔려 사망

입력 2023-05-23 18:26 수정 2023-05-23 18:30

경남 양산시의 한 공장에서 옆으로 넘어진 철제 구조물에 50대 노동자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쯤 양산시 어곡동 한 골재 선별용 기계 제작 공장에서 천장크레인 고리에 연결된 무게 2t의 철제 구조물이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해당 구조물 표면 연마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 A씨가 하반신이 깔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천장크레인 고리가 철제 구조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끊어지면서 구조물이 넘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당시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 업체는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의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장 내 안전관리 책임자와 회사 대표 등을 상대로 안전 조치를 한 상태에서 작업을 했는지 등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