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화장실 불법 촬영하다 도주한 20대…또 찾았다 검거

입력 2023-05-23 16:45
국민일보 자료사진

제주도 한 카페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불법 촬영을 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이 남성은 범행 발각 나흘 만에 다시 현장을 찾았다가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촬영)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제주 한 카페에서 여자화장실에 침입해 숨은 뒤 여성들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7일에도 해당 카페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던 중 이용객에게 들켜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신원 특정에 나섰다. 경찰은 A씨가 다시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잠복수사에 벌였고, 나흘 뒤인 지난 21일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디지털 포렌식하고 파일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여자화장실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한 점 등을 들어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