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청소년과 중년층을 가리지 않고 급증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가 시들해진 이후 크게 늘어난 호흡기 질환의 주의를 당부했다.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19주차(5월 7일~5월 13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6.2명이었다.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수를 총진료환자 수로 나눈 뒤 1000을 곱한 값인 이 수치는 15주 차(4월 9∼15일) 4.3명과 비교하면 4주 만에 3.8 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4.9명의 3.3배나 된다.
인플루엔자(독감) 증상은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다. 시는 큰 일교차와 봄철 활동량 증가, 실내외 마스크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것으로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염 예방을 위해 인플루엔자 의심증상 발생 때 의료기관 방문·진료, 기침예절 실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등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류미수 시 복지건강국장은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고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는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