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명 미만 ‘아주 작은 학교’ 통합 본격 나선다

입력 2023-05-23 14:41
전북도교육청 청사. 전북도교육청 제공.

전북도교육청이 학생 수 10명 미만의 ‘아주 작은 학교’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교육청은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6개 교육지원청 현장점검에 나서 통합 관련 현장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방문 기관은 군산, 남원, 김제, 임실, 무주, 부안 등 6개 교육지원청이다. 이번 점검은 아주 작은 학교 통합과 관련해 교육지원청별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들어 적정규모학교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 학교가 확정되면 학교 폐지 추진 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은 행정예고, 통학구역 조정, 예산 지원, 도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에 나선다.

또 통합학교 및 농어촌학교 미래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과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육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미래학교 우선 지정, 학생 해외 연수 등 다양한 혜택도 부여한다.

전북에서 학생 수가 10명 미만인 학교는 24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별로는 중학교가 13곳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10곳, 고등학교 1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올해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는 초·중학교가 27곳에 이르렀다.

올해 학교 통합 대상학교는 모두 11곳이다. 초등교는 7곳으로 군산 야미분교(휴교), 선유도초(휴교), 김제 금남초(4명), 회율초(4명), 무주 부당초(3명), 부안 식도분교(휴교), 계화초(5명) 등이다. 중학교는 4곳으로 남원 대강중(3명), 수지중(5명), 임실 지사중(4명), 부안 주산중(1명) 등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현재 학생 수 10명 미만인 학교 통합을 위해 교육지원청별 적정규모 학교 육성 추진계획을 수립·추진해 왔다. 이어 대상 학교 선정, 실무 추진단 및 지역 공론화위원회 등 추진체계 구축, 이해 관계자 대상 홍보 및 설명회, 설문조사 실시 등을 진행했다.

한편 장신초는 지난 3월 1일자로 백련초로 통합됐다. 또 대야초 광산분교장은 대야초로 통합됐다. 전주완산초와 전주곤지중은 통합운영학교로 묶여 운영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