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청주공예비엔날레 100일 앞으로…9월 개막

입력 2023-05-23 13:42 수정 2023-05-23 13:46

공예 분야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 행사인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24일 D-100일을 맞는다.

도자, 섬유, 금속 등 공예 분야를 총망라한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999년
첫 개최된 뒤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올해는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를 주제로 펼쳐진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에도 선정됐다.

주제에는 휴머니즘으로 포장된 인간의 이기심을 넘어 모든 존재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윤리적 실천을 통해 또 다른 문명의 지도를 그리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본전시는 20여개국 90여명 작가가 참여해 3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제1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히로시 스즈키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작가 알렉산드라 케하요글루, 벨기에 작가 빔 델보이, 네덜란드 작가 스튜디오 더스댓 등이 생명과 디지털, 업사이클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초대국은 스페인으로 선정됐다. 유럽을 대표하는 예술의 나라 스페인의 공예를 청주공예비엔날레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 런웨이와 의류 컬렉션 제작 가죽장인 이도이아 쿠에스타 등 스페인공예진흥원이 선정한 32명의 작가가 ‘Soul+Matter’을 주제로 한 150여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스페인의 문화를 오감으로 만끽할 수 있는 초대국가 주간은 놓쳐선 안 될 즐거움이다.

현재까지 50여 개국 1800여 점의 수상작을 배출한 청주국제공예공모전도 눈여겨봐야 한다. 올해는 공예 공모전과 공예도시랩 공모전 2개 분야에 886건이 출품됐다. 참여국 수는 2021년 39개국에서 54개국으로 크게 늘었다. 수상작 일부는 경매가 진행된다.

공예공모전은 8월 4일에, 공예도시랩 공모전은 7월 14일에 각각 수상자를 발표한다.

이밖에 500여명의 시민들이 주도하는 복합문화 힐링마켓 어마어마 페스티벌, 크리이에이티브 디렉터 한젬마와 함께하는 공예워크숍 ,공예학교,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재 미디어아트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피카소 도예 등도 준비됐다.

2023청주공예비엔날레는 24일부터 입장권 사전 예매에 들어간다. 입장권 사전예매 가격은 성인 1만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 등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3일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새로운 공예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며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할 공예를 만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