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연간 300억원 판매수익 친환경 소각장 재건립

입력 2023-05-23 13:14 수정 2023-05-23 13:15

울산에서 발생되는 각종 생활폐기물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에너지화하는 친환경 소각장이 재건립된다.

울산시는 23일 남구 성암소각장에서 ‘울산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울산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사업은 남구 처용로 524(기존 소각장 내 유휴 부지)에 면적 6247㎡, 소각용량 460t규모로 오는 2026년 5월 준공 예정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고 ㈜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감리를 수행한다.

사업비는 총 1639억원(국비 505억원, 시비 757억원, 폐기물처리시설기금 377억원)이 투입된다.

기존에 운영 중인 울산성암소각장 1·2호기는 노후화해 소각 성능 저하와 안전사고 우려 등 생활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재건립 사업이 완료되는 2026년 5월 이후 기존 시설은 철거될 예정이다.

새롭게 건립되는 ‘울산성암소각장 1·2호기’는 생활방식 변화에 따른 생활폐기물의 고발열량화에 대비하여 병행류식 소각로를 적용하여 소각시설의 성능 향상과 법적기준 보다 강화된 환경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적용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검토 결과 소각장 건립으로 생산 유발 1917억원, 취업 유발 1683명 등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주, 효성화학, 바커케미칼코리아에 시간당 100t의 폐열 증기를 공급해 연간 300억원의 판매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기업체는 연간 11만1000t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연료 5만2720TOE 절감을 통해 기업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시간당 43t의 증기를 공급해 총 119억원의 판매수익을 얻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폐열 증기를 에너지화해 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