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달빛어린이병원’ 7곳 추가 지정

입력 2023-05-23 12:44

경기도는 소아들의 진료 사각 시간대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로 7곳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곳은 김포 3곳을 포함, 오산·광명·의정부·파주 각각 1곳 등으로, 야간·휴일 진료는 6월 12일부터 시작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경증 소아 환자가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심야나 휴일에도 운영하는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을 말한다.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고 지역 내 병의원에서 소아 환자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시·군 보건소를 통해 신청받아 시·도지사가 지정한다.

응급실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의 경증 소아 환자를 분산 치료할 수 있고, 응급실 이용에 따른 의료비용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의원급의 평균 야간진료수가는 1인당 1만2468원이, 약국의 야간조제수가는 1인당 2656원이 가산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이며 토요일·일요일·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만 세부 운영시간은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다.

2017년부터 지정된 도내 달빛어린이병원은 이번까지 11개 시·군에 걸쳐 16곳(남부 10곳·북부 6곳)으로 늘어 전국(44곳)에서 가장 많다.

도내 달빛어린이병원 이용자는 2021년 13만3000명에서 지난해 41만2000명(8곳)으로 3배 이상(27만9000명) 급증하는 추세다.

도 관계자는 “시·군 지자체의 발굴 노력으로 올해 2분기 들어 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정 신청한 병의원이 예상보다 많았다”며 “소아 환자에 대한 야간·휴일 진료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