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1공구) 사업이 25일 중앙분리대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난 50여년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인천대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 공간을 조성해 인근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원도심의 획기적 재생과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1공구는 인천대로 인천기점부터 독배로(인하로)까지 1.8㎞ 구간이다.
이번 공사는 크게 중앙분리대 철거(3개월), 인천대로 인천방향 차로 및 옹벽·방음벽 철거(15개월), 인천대로 서울 방향 차로 및 옹벽·방음벽 철거(15개월), 왕복 4차로 도로 및 보도 개설(9개월) 등 40개월간 추진될 예정이다. 중앙부 공원 조성 공사는 별도 발주된다.
공사가 시작되면 인천대로의 통행 속도는 시속 70㎞에서 50㎞로 하향 조정된다. 또 중앙분리대 철거를 위해 양방향 각 1차로가 통제돼 기존 왕복 6∼8차로로 운영되던 인천대로 본선이 왕복 4차로로 축소된다. 중앙분리대 철거가 완료된 이후에는 인천대로 서울 방향으로 차로를 옮겨 왕복 4차로로 차량 통행이 이뤄진다.
이원주 인천시 인천대로재생과장은 “공사가 시작되면 교통 및 주변 환경에 다소 불편함이 수반될 수 있으나 이번 사업으로 달라질 인천의 밝은 미래를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공사 중 차로 축소로 인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우려되니 인천대로를 이용하시는 분들께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및 중봉대로, 봉수대로, 서해대로 등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권장드린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