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盧 14주기에 “어떤 어려움에도 그 길 따르겠다”

입력 2023-05-23 10: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당대표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멈추지 않고 그 길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기득권에 맞아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당당히 앞으로 나아갔던 그 결기를 기억하자”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때가 있다”며 “어느덧 열네 번째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은 고난 앞에서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힘이 됐다”고 했다.

이어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는 말은 노 전 대통령이 남기신 말씀”이라며 “너무 더딘 것 같아도, 또 패배감과 무력감에 다 끝난 것처럼 보여도 역사는 반드시 전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런 믿음을 어깨에 진 채 두려움 없이 직진하는 일”이라며 “그러니 흔들리고 지치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자. 그럴 때마다 척박한 땅에 변화의 씨앗을 심었던 대통령님의 정신을 떠올리자”고 적었다.

이 대표는 “눈밭 첫 발자국 같은 당신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며 “당신께서 그러셨듯 길이 없다면 새로운 길을 내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내는 것이 정치의 책무임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