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22일 일제의 한반도 강점에 대해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던 오야마 레이지 목사의 유족을 방문해 조문했다. 오야마 목사는 지난 16일 점심 식사 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은 뒤 깨어나지 못하며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역임한 소 목사는 이날 일본 도쿄구 네리마구 성서그리스도교회 도쿄교회에서 오야마 목사의 장남인 오야마 세이지 목사를 만나 조의를 표했다.
소 목사는 “한국의 많은 그리스도인과 국민이 오야마 목사님의 정신과 가치, 사랑과 용서, 화해의 마음을 가슴속에 깊이 새기고 있다”고 전했다.
1927년 도쿄에서 태어난 오야마 목사는 1951년 와세다대학을, 1953년 동경신학숙을 졸업했다. 목회자가 된 그는 한일친선선교협력회 회장과 동경신학교 교장 등을 역임하며 일제의 가해 행위에 대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인들에게 사죄하는 운동을 해왔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