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비탈길 목숨 건 역주행… 외국인 2명 트럭에 쿵

입력 2023-05-22 18:05 수정 2023-05-22 18:16
외국인 두 명이 지난 20일 서울 이태원의 가파른 비탈길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내려오다 트럭과 충돌한 뒤 넘어져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이태원의 가파른 비탈길에서 외국인 두 명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내려오다 반대편에서 오던 트럭과 부딪히는 사고가 벌어졌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국인 남성 2명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이태원 골목을 질주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스케이트보드를 탄 외국인 2인조가 비탈길을 내려오기 시작한다.

바닥에는 이들이 달리는 방향으로 ‘진입 금지’라고 쓰여 있다.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이 이뤄진 것이다.

외국인 두 명이 지난 20일 서울 이태원의 가파른 비탈길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질주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잠시 뒤 맞은편에서 트럭 한 대가 이들을 막아선다. 트럭은 두 사람을 발견하고선 다급히 브레이크를 밟는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더니 차례로 트럭에 들이받는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사고 현장을 정리한다.

외국인 두 명이 지난 20일 서울 이태원의 가파른 비탈길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다 마주오던 트럭을 들이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영상 뒷부분에는 외국인들이 사고 이후 웃으며 장난을 치는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흘러나온다.

해당 사고는 20일 새벽 벌어졌다. 외국인들과 트럭 운전자는 이번 사고를 경찰에 정식 사건으로 접수하는 대신 서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