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탈옥수’로 불렸던 무기수 신창원(56)씨가 옥중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대전교도소 교정직원은 지난 21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신씨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신씨는 신속하게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2011년 8월에도 수감 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신씨는 1989년 서울 성북구의 한 가정집에서 30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살해, 강도살인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이로부터 8년 뒤인 1997년 부산교도소에서 탈출했다.
신씨는 1999년 검거될 때까지 2년간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부잣집만 절도한다’는 식의 소문이 퍼지고, 인터넷 팬카페까지 개설되면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가 검거 당시 입었던 상의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씨는 검거된 뒤 22년6개월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