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예수 혁명’ 석 달째 인기몰이, 극장 밖에서 1위

입력 2023-05-22 16:18
영화 '예수 혁명(Jesus Revolution)'에서 주인공 로니 프리스비 역을 맡은 조나단 루미의 모습. 예수 혁명 홈페이지 캡처

기독 영화가 극장 밖에서도 흥행하고 있다. 영화 ‘예수 혁명(Jesus Revolution)’이 지난달 말 미국 DVD 판매량에서 가장 높은 기록을 차지했다. 이 영화는 1960~70년대 미국 영적 각성 운동인 ‘예수 운동’을 배경으로 한다. 예수 운동은 당시 단절됐던 기성세대와 히피 기독교인을 성공적으로 결집시킨 부흥운동이다.

22일 미디어 플레이 뉴스에 따르면 ‘예수 혁명’은 지난달 말 DVD·블루레이 판매량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24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고 4월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베스트셀러 1위에도 올랐다.

영화관 밖 판매 실적에 힘입어 흥행 성과도 갈아치웠다. 3월 중순 기준 약 515억원의 수익을 올린 영화는 최근까지 685억원을 벌어들였다. 예상 수익의 8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성현 필름포럼 대표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예수 혁명은 팩트에 기반한 영화다. 코로나19를 지나며 신앙이 약해진 기성세대들에게 영화가 부흥의 향수와 갈망을 일으키며 흥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흥은 특정 시대의 전유물이 아니고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애즈베리대 부흥만 봐도 알 수 있다”면서 “영적 도전을 받고 싶은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에게도 영화를 추천한다”고 권했다.

예수 혁명 페이스북 캡처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