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앞장

입력 2023-05-22 12:41

경북 포항시는 도심 속 녹지공간 등을 활용해 시민 누구나 누리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에 나선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포항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10일 포항시의회 제304회 임시회에서 의결 및 제정했다.

조례는 상위법인 ‘수목원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바탕으로 제정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정원문화의 발굴·진흥·확산 지원에 관한 사항, 민간정원의 개방 및 시민참여의 원칙에 관한 사항, 시민 정원사의 양성 및 운영에 관한 사항, 정원박람회의 개최에 관한 사항 등이다.

시는 증가하는 정원문화에 대한 시민 수요를 충족해 삶의 질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시는 4월 26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매주 화요일 시민들의 정신건강 증진 및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정원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시에서 올해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4주간 정원 분야 전문 강사를 초빙해 포항시청 실외 정원, 철길 숲, 양덕 나무은행, 영일대 장미원 일원에서 심리 치유가 필요한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실외 정원 속 명상 체험, 오감 활용한 정원 치유 활동, 철길 숲속 안심 up 프로그램, 허브를 활용한 한 평 치유정원 만들기 체험, 장미 놀이를 통한 감각 치유 활동을 진행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를 통해 시민 정원사를 비롯한 시민 주도적 참여를 촉진하고 국가 정원 조성과 정원박람회를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