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내년부터 ‘3개 구·일반동 체제’…광역동 폐지

입력 2023-05-22 10:26
경기 부천시 행정체제 개편 구역도. 부천시 제공

경기 부천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광역동을 폐지하고 안전 및 복지 기능을 강화한 ‘3개 구·일반동 체제’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광역동 체제에서의 접근성 저하 등에 따른 불편으로 구청 설치 및 일반동 전환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해 9월 일반동 전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실무작업을 추진했다.

또 조용익 부천시장은 지난해 11월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시 관계부서가 여러 차례 세종정부청사를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고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도 수시로 이어갔다.

이번 행정체제 개편으로 부천에는 광역동이 사라지고 3개 구, 37개 일반동이 신설될 예정이다. 청사는 구 폐지 당시 시점 위치 그대로의 건물을 사용한다.

옥길지구 개발로 인구 6만명이 초과되는 범박동의 경우는 옥길동이 신설돼 나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정체제 개편에 맞춰 주민 생활 현장의 위험 요소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 및 복지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12월 복지·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국무총리령으로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 추진단’을 출범하고 읍·면·동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조 시장은 “당초 시민께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와 같이 내년 1월 개청을 목표로 행정체제 개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시민의 삶과 밀접한 만큼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의견을 수렴해 시민이 공감하는 행정 체제 개편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부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