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 위해 4일 동안 일제 소독

입력 2023-05-22 09:52
경남도 방역당국이 22일부터 25일까지 방역 차량을 이용해 도내 전체 축산농가·시설·차량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25일까지 4일 동안 도내 전체 축산농가·시설·차량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충북지역 구제역 발생 후 농장 개별 소독과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나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고 혹시 모르게 유입됐을지 모를 오염원 사전 차단을 위해 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차량에 대해 일시에 대대적인 소독을 한다.

축산농가는 일제 소독 기간 중 농장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소독장비를 활용해 자체소독을 하며 도와 시군에서는 공동방제단과 광역방제기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축산농가·시설 진출입로를 일제 소독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4월~5월 초, 소와 염소에 대한 구제역 일제 백신접종을 완료 했으나 구제역 발생으로 지난 16일~20일 도내 우제류 109만 마리에 대해 긴급 보강접종을 한바 있다.

도는 긴급 보강접종으로 가축 개체별 방어 능력을 최대화 시키고 이번 일제 소독을 통해서는 외부에 오염돼 있을 수 있는 전염병 원인체를 제거해 내 외부로 방어막을 친다는 계획이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구제역 같은 가축전염병의 차단에는 지름길이 없다며 어려움이 있겠지만 축산농가에서 철저한 백신과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한 소독과 기본방역 수칙 준수 등 차단방역에 먼저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