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25일까지 4일 동안 도내 전체 축산농가·시설·차량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충북지역 구제역 발생 후 농장 개별 소독과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나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고 혹시 모르게 유입됐을지 모를 오염원 사전 차단을 위해 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차량에 대해 일시에 대대적인 소독을 한다.
축산농가는 일제 소독 기간 중 농장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소독장비를 활용해 자체소독을 하며 도와 시군에서는 공동방제단과 광역방제기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축산농가·시설 진출입로를 일제 소독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4월~5월 초, 소와 염소에 대한 구제역 일제 백신접종을 완료 했으나 구제역 발생으로 지난 16일~20일 도내 우제류 109만 마리에 대해 긴급 보강접종을 한바 있다.
도는 긴급 보강접종으로 가축 개체별 방어 능력을 최대화 시키고 이번 일제 소독을 통해서는 외부에 오염돼 있을 수 있는 전염병 원인체를 제거해 내 외부로 방어막을 친다는 계획이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구제역 같은 가축전염병의 차단에는 지름길이 없다며 어려움이 있겠지만 축산농가에서 철저한 백신과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한 소독과 기본방역 수칙 준수 등 차단방역에 먼저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