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때문에…이웃 살해한 인력 알선업자 구속

입력 2023-05-22 09:34

농촌 일손을 채우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 공급을 요청하는 이웃과 다투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50대 인력 알선업자가 검거됐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A씨(51)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밤 9시40분쯤 해남군 산이면 한 간척 농경지에서 이웃 B씨(49)와 다투다 농기구로 때려 숨지게 한 뒤 화물차 적재함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력 알선업자인 A씨는 B씨와 모내기철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 2명에 대한 공급 문제로 다투다 농기구를 휘둘러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B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35분쯤 해남군 산이면 한 공터에 주차된 자신의 화물차 적재함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B씨의 몸에서 외상이 있는 점 등을 발견하고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지난 19일 대전에서 검거했다.

해남=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