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1일 일본 히로시마 시내 식당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배우자인 유코 여사와 친교 오찬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7~8일 기시다 총리 부부의 방한 당시 양국 정상 부부의 관저 만찬에서 히로시마의 오코노미야키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한 바 있다. 이를 기억한 유코 여사가 이번 오찬을 직접 마련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유코 여사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여사와 기시다 총리의 고향인 히로시마를 방문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유코 여사는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히로시마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김 여사에게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에 대해 설명했다.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함께 오코노미야키를 맛보면서 20일 G7 정상회의 친교 만찬과 양국의 식문화, 가족, 반려동물, 건강관리와 취미생활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불과 두 달 동안 한·일 정상 내외가 세 차례나 얼굴을 마주했다”며 “여사와 제가 자주 만나고 마음을 나눈 만큼 양국 국민들도 더욱 가깝게 교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시다 여사도 “앞으로 서로 자주 왕래하며 풍성한 교류를 이어나가자”고 화답했다.
히로시마=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