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이달 두 개의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왜 롯데건설이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 것일까.
롯데는 이미 2016년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설립했다. 취지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서로 협력해 상생해 나가겠다는 것이었다. 최근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롯데벤처스’로 사명을 바꾸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년간 발굴한 130여 곳의 스타트업은 기업가치가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벤처스’가 아닌 롯데건설이 스타트업 발굴에 힘쓰는 이유에 대해 “유망한 건설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건설과 미래에 협업할 수 있을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세계 시장에도 내놓을 수 있는 기업을 키우고 싶다”고 했다.
롯데건설은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친환경 자재, 디지털 활용 안전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유망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다. 또 이달 1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는 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이달 17일~다음 달 7일 창업 7년 미만인 시니어산업·고객서비스·DT 등 분야 스타트업 발굴하는 ‘비스타트업(B.Startup)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3’ 개최했다.
지난해 열린 비스타트업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에서는 총 71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해 총 8개의 기업이 최종 선정됐었다. 이들은 건설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AI기반 현장 안전관리 솔루션, 아파트 컨시어지 플랫폼 등이 선정돼 롯데건설이 마련한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 인 밋업(meetup) 데이 기회를 얻기도 했다. 이번에도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서울경제진흥원 비스타트업오픈이노베이션에 선정되면 롯데건설 유관 부서와 협업 기회는 물론 사업화를 위한 지원금을 1000만원씩 받게된다. 또 투자자금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시연회) 참여 기회를 얻게된다. 비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에서는 사업실증 기회와 투자지원금 등 혜택을 받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