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해 히로시마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밝은 파란색 넥타이를, 김 여사는 진한 파란색 재킷을 착용해 색상에 통일감을 준 모습이었다.
일본 측은 시마다 다케히로 의전장과 모타니 다츠노리 히로시마 시의회의장이, 우리측은 윤덕민 주일대사 부부, 임시흥 주히로시마 총영사 부부가 공항에 나와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일일이 악수했고 김 여사도 뒤따라 인사한 후 1호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2박 3일간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 참관국 정상으로 다자·양자회담에 참석해 외교·안보, 경제, 저개발국 지원 등 글로벌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했으며 서울 정상회담에 이어 2주 만에 5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3국 간 전략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히로시마를 전격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