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53·SK텔레콤)가 제자들로부터 뒤늦은 생일 축하를 받았다.
최경주는 1970년 5월19일생으로 이틀전이 53세가 되는 생일이었다.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GC서 막을 내린 KPGA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 최경주는 대회 공동집행위원장과 선수라는 1인 2역을 하면서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대회장에는 최경주재단 골프 꿈나무 출신의 제자들이 응원차 찾아와 이틀 지난 스승의 조촐한 생일 파티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제자들이 준비한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끄고 난 최경주는 “잊지 않고 찾아와 응원도 해주고 생일 축하도 해준 제자들의 마음이 너무 예쁘다”며 “잘 자라준 제자들이 고마울 뿐이다.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는 덕담을 했다.
이날 축하 자리에는 최경주재단 골프 꿈나무 3기 출신인 KPGA코리안투어 시드 선수인 김승현(28), 이청암(19·제주방통고3), 캐디 맷 올센(미국)이 참석했다.
최경주는 국내 2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22일 오후 미국으로 떠난다. 향후 일정은 곧장 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대회인 시니어 PGA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오는 6월1일(현지시간)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초청을 받아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서귀포=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