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韓·日 정상 워싱턴에 초청…“3자 회담 제안”

입력 2023-05-21 13:57 수정 2023-05-21 16:05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미국 워싱턴 DC로 초청해 한·미·일 3자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제안했다고 미국 고위 관리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는 워싱턴 DC 한·미·일 정상회담 시기가 곧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외 다른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3국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담한 이후 6개월 만이다. 3국 정상들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경제 안보, 각자의 인도·태평양 전략 등 3국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용기 있게 노력한 데 대해서도 치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노력으로 우리 3국의 파트너십과 인도·태평양 전략이 더 강해졌다”라고도 언급했다.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로이터 통신은 양국이 지역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양국 정상이 올해만 3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